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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프로야구, 8일 관중 입장...문체부 장관 “2주 뒤 검토”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5.06 11:02 수정 2020.05.06 11:03

이르면 고2 이하 학생들 등교하는 20일 전후 입장 가능성 제기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외야 관중석에 마스크 쓴 관중들과 캐릭터가 그려진 플래카드.ⓒ 뉴시스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외야 관중석에 마스크 쓴 관중들과 캐릭터가 그려진 플래카드.ⓒ 뉴시스

KBO리그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악재를 딛고 무관중경기로 일제히 개막했다.


‘2020시즌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5일 초유의 무관중 개막을 맞이했다. 미국과 일본이 코로나19로 인해 개막 시점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개막 자체만으로도 큰 기쁨이다.


하지만 KBO리그 특유의 재치 번뜩이는 응원전이 없어 아쉬움은 남았다.


‘수비형 외국인선수’라는 평가를 비웃듯 동점타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린 롯데 딕슨 마차도(28)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팬들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후 야구팬들도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지만 ‘집관’ ‘랜선 응원’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었다”며 ‘직관’의 날을 고대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프로야구(CPBL)의 관중 입장 허용 계획이 발표됐다.


대만프로야구는 KBO리그가 무관중 체제로 개막한 5일 “8일부터 관중 1000명을 입장시켜 경기를 진행한다”고 발표하며 “마침내 팬들이 입장해 경기를 현장에서 흥미롭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만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진정세에 접어든 한국의 KBO리그도 단계적 관중 입장을 검토하고 있다.


5일 한화 이글스-SK 와이버스의 공식 개막전이 펼쳐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을 찾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는 6일부터 2주 더 지켜본 뒤 중앙방역대책본부 등과 협의해 관중 입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방역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하루빨리 야구장이 관중으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관’의 실마리를 찾은 KBO는 초-중-고등학교 등교를 기준으로 단계적 입장 허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고2 이하 학생들이 등교하는 20일 전후로 관중 입장이 허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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