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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레전드’ LG 조성원, 신뢰 기반 공격 농구 예고

신사동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4.27 13:35 수정 2020.04.28 10:51

약 18년 만에 LG 복귀, 기자회견 통해 소감 밝혀

현역 시절 화끈한 공격력으로 명성, 새 시즌 달라진 LG 예고

조성원 감독이 27일 서울 신사동 KBL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새 시즌 각오와 목표를 밝히고 있다. ⓒ KBL 조성원 감독이 27일 서울 신사동 KBL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새 시즌 각오와 목표를 밝히고 있다. ⓒ KBL

현역 시절 ‘캥거루슈터’로 명성을 날렸던 조성원 감독이 화끈한 공격 농구를 예고했다.


조성원 감독은 27일 서울 신사동 KBL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새 시즌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창원 LG는 지난 23일 제8대 감독에 조성원 감독을 선임했다.


조 신임 감독은 1997년 프로에 입단해 2006년까지 10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그중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창원LG 세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조 신임 감독이 선수로 활약했던 LG는 2000년대 초반 화끈한 공격 농구로 인기의 중심에 섰다.


조성원 감독을 비롯해 효자 외인 에릭 이버츠, 고감도 3점슛 감각을 뽐냈던 조우현 등을 앞세운 LG는 화끈한 공격 농구로 2000-01시즌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해당 시즌 평균 득점 100점대의 LG 공격 농구 주역으로 구단 최초 정규경기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02년 12월 팀을 떠난 이후 약 18년 만에 다시 LG로 돌아온 조 감독은 현역 시절 공격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성원 신임 감독이 27일 서울 신사동 KBL 센터에서 선수단의 축하를 받고 있다. ⓒ KBL 조성원 신임 감독이 27일 서울 신사동 KBL 센터에서 선수단의 축하를 받고 있다. ⓒ KBL

조성원 신임 감독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 농구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느 팀이나 결과에 따라서 비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나의 색깔, LG 색깔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상대가 100점을 넣으면 우리가 100점 이상을 넣으면 이긴다. 수비하면서 막는 것은 한계가 있다. 좀 더 공격적인 농구를 한다고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격에 비중을 높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하프라인 넘어오는 속도를 빠르게 하고 속공을 펼쳐 빠른 득점에 성공한다면 그만큼 체력은 아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조성원 신임 감독은 선수와 프런트 간에 신뢰를 강조했다.


기자회견 내내 “신뢰”를 언급하며 LG의 팀 체질 개선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팀의 색깔을 좀 더 바꿀 필요가 있다. 이에 선수들과의 유대관계나 신뢰를 쌓아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프런트와 선수들 간에 사이를 좁히고 우승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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