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사령탑으로 친정팀 LG 복귀
감독 기자회견서 우승 목표 언급
18년 만에 친정팀 LG로 복귀한 조성원 신임 감독이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창원 LG의 제8대 감독으로 부임한 조성원 감독은 27일 서울 신사동 KBL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새 시즌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창원 LG는 지난 23일 제8대 감독에 조성원 감독을 선임했다.
조 신임 감독은 1997년 프로에 입단해 2006년까지 10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그중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창원LG 세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특히 2000~2001시즌에는 평균 득점 100점대의 LG 공격 농구의 주역으로 구단 최초 정규경기 MVP를 수상했다.
2002년 12월 LG를 떠난 이후 약 18년 만에 다시 돌아온 조 감독은 달라진 팀을 예고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감독을 맡게 돼서 부담도 되지만 기대도 많이 된다. 선수들 간에 신뢰로 쌓아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준비를 열심히 잘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 신임 감독은 이날 “우승이 목표”라고 목표를 밝혔다.
그는 “대학교에 있으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올인한다는 생각으로 부임했다. 우승을 시켜보고 싶은 게 첫 번째 목표”라며 “현역 시절 LG서 우승을 못해봤다. 신뢰를 통해서 프런트와 선수들 간에 사이를 좁히고 우승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신임 감독은 외부 영입 없이 지금 전력만으로도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금 생각으로는 보강을 해야 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우승팀이나 최하위 팀이나 실력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 생각한다. 팀적인 분위기 등에서의 쇄신이 필요하지 보강을 한다 해서 크게 올라간다 생각하지 않는다. 당장 FA 등 보강은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색깔과 LG의 색깔을 만들 필요가 있다. 빠른 농구 등을 재미있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