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일본, 저소득층 339만원 대신 '전국민 113만원' 현금 지급, 교회가고 투표하고…부산 부녀 확진자 동선 공개 등
입력 2020.04.20 21:03
수정 2020.04.20 21:03
▲[코로나19] 교회가고 투표하고…부산 부녀 확진자 동선 공개
부산에서 26일 만에 지역감염이 된 부녀는 간호사인 딸이 병원 내에서 감염된 뒤 아버지가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0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부산의료원 간호사인 129번 확진자가 병원 내 접촉으로 감염된 뒤 가족 간 밀접 접촉으로 아버지인 128번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역학 조사 결과 129번 확진자(25세·여성)는 1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특이 증상이 없었지만, 확진 후 CT에서 폐렴 진단이 나왔다. 그는 16일 건강검진에서 실시한 단순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도 의심 소견이 나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129번 확진자는 대구 요양병원에서 옮겨온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입원한 병동에서 근무했다. 간호사인 129번 확진자가 이들 입원환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저소득층 339만원 대신 '전국민 113만원' 현금 지급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의 하나로 전 국민에게 1인당 10만엔(약 113만원)씩의 현금을 내달 중 나눠줄 예정이다. 연합뉴스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일 오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지난 7일 확정했던 코로나19 대응 긴급 경제대책을 수정 의결했다. 수정안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입이 감소한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가구당 30만엔씩 나눠주도록 했던 원안을 폐기하고, 일률적으로 1인당 10만엔씩 지급하도록 했다. 아베 총리는 애초 일본의 전체 5800만 가구 중 주민세 비과세 대상자 등 1000여만 저소득 가구로 한정해 30만엔씩을 주는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 안을 놓고 대상자 선정 기준이 복잡하다는 지적과 함께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여당인 공명당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1인당 10만엔 일률 지급'으로 정책을 변경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중국 외교부 "우리는 코로나19 가해자 아닌 피해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주장하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도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은 피해자이지 가해자가 아니다. 바이러스의 공모자는 더욱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신종플루(H1N1)가 미국에서 대규모로 폭발해 214개 국가에서 20만명이 사망했을 때 미국에 배상을 요구한 나라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미국에 책임을 지라는 요구가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면서 "고의적인 책임이 있다면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중국 정부의 책임을 묻는 집단 소송 움직임도 일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중인데… 회식 자리서 민간인 성추행한 육군 장교
육군 장교가 술집에서 단체 회식을 하고 민간인 여성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 내에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상황에서 장교가 외부에서 술을 마시고 성추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느슨해진 군 기강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경기 모 육군 부대 소속 A중위가 15일 오전 1시 노래방에서 민간인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돼 수사를 받았다. A중위는 앞서 대대장(중령) 등 간부 10여명과 이달 14일 일과가 끝난 뒤 부대 밖 술집에서 회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중위 등 6명은 회식을 마치고 이동한 노래방에서 민간인 여성을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중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
▲싱가포르, 코로나19 신규 확진 처음 1000명 넘어… 누적 8014명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누적 확진자가 각각 1000명과 8000명을 넘어섰다. 당분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연합뉴스와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이날 142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8014명으로 늘었다. 싱가포르에서 하루 기준으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 일일 최다 확진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5일 447명에서 16일 728명, 18일 942명 등으로 나흘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 역시 동남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신규 확진자 중 대다수는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정보는 이날 밤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