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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렌트' 9년 만에 돌아온다…오종혁·아이비 캐스팅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20.04.20 12:59 수정 2020.05.25 15:09

6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브로드웨이 협력연출 안드레스 세뇨르 주니어 합류

뮤지컬 '렌트' 캐스팅이 공개됐다. ⓒ 신시컴퍼니 뮤지컬 '렌트' 캐스팅이 공개됐다. ⓒ 신시컴퍼니

뮤지컬 '렌트'가 9년 만에 돌아온다.


공연 제작사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렌트'는 오는 6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eme)'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천재 극작·작곡가 조나단 라슨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그와 친구들의 삶 속에 늘 존재했지만, 사회적으로 터부시되었던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이야기를 수면위로 드러내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혼합해 오페레타 형식으로 완성했다.


파격으로 주목받은 '렌트'는 브로드웨이의 비주류층이었던 젊은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지형을 뒤바꿨다.


브로드웨이 개막 하루 전 '렌트'의 창조자이자 상징이었던 라슨이 대동맥혈전으로 요절해 더욱 드라마틱하게 각인된 '렌트'는 브로드웨이에서 대성공을 거뒀고, 전 세계 47개국 25개의 언어로 무대화되는 기록을 남겼다.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초연된 '렌트'는 문화적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며 '열광적인 뮤지컬 팬 문화'를 만든 최초의 작품이 됐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2011년까지 공연됐으며 최정원, 남경주, 조승우, 전수경, 소냐, 윤공주 등 당대 최고의 스타가 거쳐 갔다. 특히 이건명, 김선영, 정선아, 김호영, 송용진, 최재림 등 수많은 신예를 스타로 만들어낸 작품으로 남았다.


이번 공연은 '렌트'의 오리지널리티와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브로드웨이 '렌트'의 협력 연출 안드레스 세뇨르 주니어가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스팅도 공개됐다. '로저' 역은 오종혁과 장지후, 마크 역은 정원영과 배두훈, 미미 역은 아이비와 김수하, 엔젤 역은 김호영과 김지휘, 콜린 역은 최재림과 우효진, 모린 역은 전나영과 민경아가 각각 맡는다. 또 정다희가 조앤 역으로 임정모가 베니 역으로 합류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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