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참모’ ‘이낙연 직속후배’ 윤영찬 역할론 주목
입력 2020.04.16 05:30
수정 2020.04.16 05:28
'문재인 TV' 기획한 언론홍보 전문가
청와대 국민청원 및 청와대 라이브 등 성과
이낙연과 동아일보 선후배로 막역
경기 성남시중원구에 출마한 민주당 윤영찬 후보가 54.6%를 득표해 미래통합당의 4선 중진 신상진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언론홍보 전문가로 통하는 윤 후보는 네이버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7년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에 전격적으로 합류한 바 있다. SNS 홍보 전담팀을 맡아 유튜브 채널 ‘문재인 TV’를 기획해 성공시켰고 주요 정치인들이 유행처럼 ‘XXX TV’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청와대에 입성해서는 국민소통수석을 맡아 몇 가지 주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청와대 국민청원’ 제도를 정착시켰으며, 유튜브 채널 ‘청와대 LIVE’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윤 후보 스스로도 정계진출을 선언하며 자신을 언론홍보 전략 전문가로 소개한 바 있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인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친분이 두텁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 위원장과 윤 후보는 과거 동아일보 기자 선후배로 함께 일을 했던 사이다. 일을 마치고 술자리를 자주 같이 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위원장은 “윤영찬과 같이 다니면 내가 더 잘생겨 보이기 때문”이라고 농담까지 할 정도의 사이다.
이에 당내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경험을 살려 차기 대선에서도 일정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당선인터뷰에서 “청와대에서 국정에 참여해 본 저의 경험과 비전, 공약을 보고 선택해주셨다고 본다”며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활력, 두 가지에 집중하며 지역 발전 공약 실현을 위해 중앙정부와 중권구를 잇는 소통창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