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출신 '첫 뱃지'…1기 수석입학·수석졸업
TK에서 드물게 19~21대 국회 연속 당선 '3선'
재선 때 원내수석 지내…원내대표·全大 가능성
윤재옥 미래통합당 후보가 대구 달서을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의정활동의 꽃' 3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윤재옥 통합당 후보는 15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율 34.7%에서 68.0%의 득표율로 허소 더불어민주당 후보(25.1%)를 누르면서 3선 등정에 성공했다.
윤재옥 후보는 대구 오성고를 나와 경찰대에 진학했다. 경찰대 1기 수석 입학, 수석 졸업으로 유명하다. 이후 경북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정보국장 등 경찰 내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찰공무원 출신이다.
19대 총선에서 경찰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뱃지'를 단 이래, 20대 총선에서 재선 가도를 달렸다. 대구경북(TK) 공천 물갈이 폭풍이 일었던 이번 총선에서도 무난히 통합당 공천을 받을 정도로 인정받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윤 후보는 3선 고지에 오를 경우,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 출신 3선 의원이라는 점을 살려 원내대표에 도전하거나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등 중앙정치권에서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재선 시절 이미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기 때문에 원내대표 도전의 길은 상대적으로 활짝 열려 있다는 평이다. 또, 지난해 2·27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해 분패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전당대회 도전을 통해 지도부 입성을 노릴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