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2020] 與 '국정안정론'으로 지지호소…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도 약속
입력 2020.04.14 15:19
수정 2020.04.14 15:28
총선 막판 '국정안정'으로 기조 통일
정권 독주 '견제론' 방어 목적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도 선거운동 이용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코로나 극복과 국정안정’을 위해 지지를 호소했다.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기로 했던 긴급재난지원금도 전국민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떤게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극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어느 때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국민들의 마음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시민당은 문재인 정부와 협력하면서 일하는 국회, 국회 안정과 생산적 견제가 있는 21대 국회를 만들겠다”고 ‘정권견제’ 심리를 차단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표가 갈려있어서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지층을 향해 열린민주당이 아닌 더불어시민당 투표를 거듭 독려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치료제와 백신을 연내에 개발해 코로나19를 퇴치하더라도 경제적 타격을 복구하는 데는 만만치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며 경제 협력과 무역, 보건과 안보 등 세계 질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국정운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총선이 끝난 다음날 곧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해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선거법상 의정활동 보고는 선거 당일인 15일에도 가능하기 때문에, 민주당 현역의원들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과 n번방 금지법 등의 정책을 선거운동에 적극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3당 원내교섭단체 수석 간 합의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며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도록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 세출 조정과 여타 모든 수단을 열어 놓고 재원조달 방안을 비롯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