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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박형준 "민주화 이후 이런 불공정 관권선거는 처음"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4.14 18:45 수정 2020.04.14 19:34

"선거 코앞에 두고 재난지원금 이용해 표심 사려는 행태

계속 이벤트를 양산해 교묘한 선거운동…국민들 다 안다

노골화된 불공정 관권선거에 대해 국민들의 심판을 바랄 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으라는 지시를 내린 것을 두고 "민주화 이후 이런 불공정 관권선거는 처음"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성명문을 통해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재난지원금을 이용해 표심을 사려는 행태로밖에 볼 수 없다"라며 "우리는 이미 이 정권이 교묘한 관권선거를 계속해왔음을 누차 지적했고 문 대통령이 이번 선거의 중심에 서서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심지어 제주도 4·3사건의 경우 입후보자의 청탁을 듣고 현지에 가서 공약을 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코로나 재난 속에 대통령이 계속 이벤트를 양산해 교묘한 선거운동을 해왔다는 것은 아무리 교묘하게 감추려 해도 알 만한 국민은 다 안다"며 "구미, 강릉 등 접전지역을 방문하고 코로나 자화자찬을 위한 해외 인사들 이벤트 등 오로지 선거를 의식한 이벤트의 주연으로 대통령을 만드는 일들이 거의 매일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가 조용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면 될 일을 총선을 하루 앞두고 국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나눠줄테니 줄서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을 도대체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 아니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재난지원금을 나눠준다는 마치 국모 하사금이라도 되는 듯 공개적 매표 망언을 하더니 대통령도 재난지원금을 줄테니 표를 달라는 것 아닌가. 민주화 이후 이렇게 선거에 노골적으로 영향을 주는 행위를 일삼아 불공정한 관권선거 시비를 자초하는 대통령은 처음 봤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북한은 미사일을 밥 먹듯이 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못 하면서 코로나 홍보 이벤트는 매일 벌이고, 급기야 재난지원금까지 선거에 이용하는 이 정권이 과연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는 정권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이 정권이 겉으로 공정을 말하고 정의를 말하면서 속으로는 불공정과 불의를 일삼는 일은 새삼스럽지 않지만 해도 너무 한다. 더욱 노골화된 불공정 관권선거에 대해 국민들의 날카로운 통찰과 집단 지성을 통한 심판을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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