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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미래한국당, 전방위 유세 돌입…'표 분산 방지' 총력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4.10 04:30
수정 2020.04.10 03:29

통합당 후보들 찾아 합동유세…원외 보수정당 표 분산 방지 총력

정당투표 득표율 3% 미만 시 사표(死票) 돼…미래한국당에 타격

원유철,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 투표용지 '둘째 칸' 거듭 강조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나라살리기’ ‘경제살리기’ 공동선언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15 총선을 6일 앞둔 9일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전방위 유세에 돌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원외 소수정당으로의 표 분산에 대한 우려를 수습하는 데도 총력을 다했다.


원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을·용산 및 경기 화성을·병 지역구를 방문해 합동유세에 나서는 한편 기자회견을 통해 사표(死票) 방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은 '저(低)소득주도성장'으로 압축되는 경제정책, 위선과 '가짜 정의'로 점철된 '조국사태', 저자세 대북정책과 굴종적 외교정책 등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 국민의 뜻을 묻는 선거"라며 "'조국 사수'의 본당과 1중대·2중대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일제히 공격하며 공수처의 1호 수사 대상이 윤석열 총장이라고 한다"며 "'윤석열 검찰'이 이처럼 여권의 공격 대상이 된 것은 조국 가족비리 사건, 청와대의 '울산시장선거 공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원 대표는 사표 방지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헌정사상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아래에서 정당투표를 하게 되면서 원외 소수정당들이 35개가 등록되는 등 난립하고 있다. 원외 소수정당에 표를 분산하면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사표가 될 것"이고 언급했다.


원 대표의 언급대로 미래한국당 안팎에서는 보수진영의 표심이 정당투표에서 소수 원외정당으로 분산되는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현행 선거법 상 정당투표에서 3% 이상의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 비례대표를 한 석도 가져갈 수 없다. 보수정당을 표방하고 나선 원외정당에 1~2%씩 표가 돌아갈 수록 사표가 늘어나고 보수진영의 비례대표 몫이 줄어드는 상황을 막기 위해 미래한국당에 지지를 몰아줄 것을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한국경제당으로 이적해 비례대표 1번을 배정 받은 이은재 대표는 이날도 한국경제당이 통합당의 위성정당이라고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러 개의 보수 우파 군소정당이 있는데 어느 한 정당도 현재 3%가 되지 않으면서 분산된 표가 약 10%가 된다. 흩어지면 5석의 비례대표가 그냥 날아가는 것"이라며 "우리가 제2의 위성정당이 되면 5석을 갖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의식한 듯 원 대표는 이날 형제정당 통합당과 합동유세에 나선 자리에서도 '투표용지 둘째 칸'을 기억해 줄 것을 유권자들에 거듭 당부했다.


원 대표는 서울 용산의 권영세 후보를 찾은 자리에서 "미래한국당과 통합당, 두 장의 투표용지 모두 둘째 칸을 선택하면 된다"고 호소했으며, 경기 화성을의 임명배 후보를 찾아서도 "이제 투표장에 가면 투표용지를 2장 받는다. 그 투표용지 두 장에 각각 둘째 칸에 찍어주면 된다"며 "첫째 투표용지에도 둘째 칸. 둘째 투표용지에도 둘째 칸입니다. 미래로 시작하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모두 둘째칸"이라고 외쳤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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