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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권선거' 눈초리에도…文대통령 연이은 지역 행보

  • [데일리안] 입력 2020.04.09 14:28
  • 수정 2020.04.09 16:14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文, 오늘 성남서 코로나19 치료제 산·학·연 합동 회의

4월 이틀에 한 번 꼴로 지역 방문…靑 "코로나 대응차"

반발하는 與도 野시절 "민생행보 빙자 선거개입" 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병원 합동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병원 합동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야당의 '관권선거(官權選擧)' 지적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총선을 불과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도 청와대는 대통령의 일정은 '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으로 한 것이라는 기조다.


문 대통령은 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 및 병원 합동 회의'를 주재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강조하고자 진행된 일정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방역에 있어서 모범 국가가 되었듯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위축된 우리 경제에도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노고와 사명감을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연구와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국민과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는 자세로 정부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언론에 사전 공개한 일정이지만, 최근 예고되지 않은 지역 일정을 갑작스럽게 진행하기도 하면서 야당으로부터 '관권선거' 비판을 샀다. 미래통합당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말로만 선거 거리두기를 외친다는 지적이다.


실제 총선을 앞둔 이달에만 이틀에 한 번 문 대통령의 지역 방문 일정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1일 경북 구미의 국가산업단지 방문, 3일 제72주년 4·3 추념식 참석을 위한 제주 방문, 5일 강원 강릉에서 식수 행사, 7일 코로나19 해외 입국자의 검역을 담당하는 관계자 격려를 위한 인천공항 방문, 9일인 이날에는 성남시에서의 산·학·연 및 병원 합동 회의 등을 진행했다.


지역만 놓고 봤을 때 대체로 보수 텃밭이거나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불리는 곳들이다. "오로지 코로나19 대응에만 전념하는 대통령과 청와대로서는 관권선거는 한 일도 없고, 할 수도 없으며,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는 청와대의 말과는 달리 정치권 안팎의 오해를 살 수 있는 대목이다.


김우석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한창이고 대부분의 지역 축제도 취소되는 상황에서 '왜 굳이 이 시점에'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코로나19 초기 방역 실패 여론을 물타기 하고 의료진과 방역 당국의 노고에 숟가락을 얹기 위해 철저히 계산된 일정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 청와대는 관권선거 지적에 '필요도 못 느낀다'고 했는데, 필요도 못 느끼는 일을 왜 지속해서 하나"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최성훈 수석부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행보는 선거과정도 아니고 공권력 개입은 더더욱 아닐뿐더러 대통령이기에 대한민국 영토를 다닌 것"이라며 "그렇다면 대통령께서 선거지역 방문을 피하기 위해 이 시국에 해외순방이라도 다니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현 여당은 야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를 닷새 앞두고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자 "민생행보를 빙자한 선거개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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