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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소상공인대출' 엿새 만에 2.9만건 접수…"기은은 2배 더"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입력 2020.04.08 17:42 수정 2020.04.08 17:51

금융당국, 8일 '은행권 소상공인 대출 미온적' 지적에 적극 해명 나서

"8일부터 신평사 등급 기준 '이차보전대출' 시행…현장애로 지속 점검"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달들어 시중은행에 접수된 '소상공인 대출' 신청건수가 6일 기준 2만9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이보다 2배 많은 5만7000여건을 접수받아 처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급감 등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대상 대출 지원 추이에 대해 "적극 지원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중은행 등 창구에서 소상공인대출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신속한 대출을 위해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고, 지난 1일부터 은행 이차보전대출(고신용), 기업은행 초저금리대출(중신용),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저신용)으로 나눠 접수받고 있다. 어느 곳에서 대출 받든지 연 1.5% 금리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관계당국은 "소상공인진흥공단 자금 지원 과정에서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으로 대출 업무를 분산한 상태"라며 "고신용자는 시중은행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고 중신용 대상자는 '기은 초저금리대출', 저신용자는 정책성이 높은 '소진기금 경영안정자금'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한 시중은행이 내부 신용평가 1~3등급이 아니더라도 신평사 기준 1~3등급에 해당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이차보전대출'을 지원하도록 안내에 나서는 한편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에 대한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거래은행의 경우 소상공인(차주)의 거래정보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만큼 대출심사 등 과정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거래관계가 있는 주거래은행 이용을 적극 추천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애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소상공인에게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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