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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민생당, 종로서 불붙은 '미워' 논쟁에 "대선후보 코스프레 그만"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4.05 09:46 수정 2020.04.05 09:46

이낙연 "미워하지 않는다" 황교안 "미워한다"…민생당은 '일침'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정화 공동대표를 비롯한 후보들이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정화 공동대표를 비롯한 후보들이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생당이 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간에 불붙은 '미워' '안 미워'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이연기 민생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낙연 후보가 경쟁자인 황교안 후보를 미워하지 말자고 말하는데, 적절한 인식이 아니다"라며 "정치개혁과 국가개혁의 본질을 흐리는 단순한 발상이고, 국민 정서를 모르는 불편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에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 정치의 극단적 타락을 보여주었을 뿐 나라를 위해서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며 "사법처리 대상으로 전락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뚤어진 역사 인식으로 5.18의 진실을 왜곡하고, 그 희생자와 유족들을 모독하는 데 사실상 동참해 온 전력에 대해서는, 특히 광주시민들은 지금도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


전날(4일) 이낙연 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는 상반된 메시지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장은 "황 대표와 생각이 달라도 미워하지 않겠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반면 황 대표는 "무능한 정권을 미워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민생당 이 대변인은 "이 후보에게 묻는다. 그동안 국민이 자연인 황교안을 단순히 미워한 것으로 보는가"라며 "미워하지 않으면 친일에, 독재에 뿌리를 둔 세력,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는 저들이 개과천선이라도 할 것으로 믿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 후보는 때 이른 '대선후보 코스프레' 그만두고 이 답답한 현실, 고단한 민생을 변화시킬 만한 정치개혁, 국가개혁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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