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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가 주가지수 변동성 높여"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03.29 12:00 수정 2020.03.27 15:25

"ETF 충격이 기초자산 시장에 전이 효과"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해 편중 완화해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뉴시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주가지수의 변동성을 유의미하게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의 김수진 과장과 인재개발원의 신영석 과장이 한은 조사통계월보에 수록한 '레버리지 ETF가 주식시장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2013년부터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레버리지 ETF가 국내 주가지수 변동성에 미친 영향을 실증 분석한 결과, 레버리지 ETF 시장에서의 충격이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지수 수익률 등 기초자산 시장에 유의하게 전이되는 효과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레버리지 ETF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주가지수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레버리지 ETF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자산 규모가 확대될 경우 해당 시장에서의 여건 변화가 기초자산 시장과의 재정거래 및 일일 재조정 거래 등을 통해 주식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향후 레버리지 ETF가 거래의 편의성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시장 등 기초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보고서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해 특정 시장에의 레버리지 ETF 편중도를 완화시키는 등 레버리지 ETF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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