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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자' 가와스미도 성화 봉송 거부...당황한 조직위 대처는?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3.24 10:11 수정 2020.03.24 10:12

국가대표 가와스미,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일본행 취소

올림픽 유도 3관왕 노무라 타다히로-올림픽 레슬링 3관왕 요시다 사오리. ⓒ 뉴시스 올림픽 유도 3관왕 노무라 타다히로-올림픽 레슬링 3관왕 요시다 사오리. ⓒ 뉴시스

미국 여자프로축구서 활약 중인 공격수 가와스미 나호미(35·스카이블루FC)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우려로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포기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나호미는 23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에서 물러난다”며 “(코로나19)내가 감염되거나 전파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 팀과 팬들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되기 때문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와스미는 2011 FIFA 독일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일군 멤버들과 함께 26일 후쿠시마현 J빌리지에서 시작하는 일본 내 성화 봉송 첫 번째 주자를 맡을 예정이었다.


코로나19로 팬데믹으로 인해 IOC에서도 사상 초유의 올림픽 연기 카드를 검토 중인 가운데 상징성을 띤 선수가 봉송을 거부하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당황했다. 이에 따라 26일 후쿠시마를 출발하는 성화를 주자가 손으로 넘겨주는 것이 아닌 차량으로 이송하는 방식으로 긴급 변경했다.


J빌리지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직후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 대응본부가 설치됐던 곳으로 현재는 축구 훈련시설로 운영 중이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후쿠시마 부흥과 재건을 알리려던 일본 아베 총리가 피폭 우려 비판 속에도 지켜왔던 성화 봉송 출발지다.


한편, 성화 봉송 출발 행사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혀왔던 아베 총리도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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