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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 사실상 연기, 경제적 손실만 7조 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3.24 07:47 수정 2020.03.24 07:47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될 경우 경제적 손실은 7조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될 경우 경제적 손실은 7조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2020 도쿄 올림픽이 결국 1년 연기되며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장수 위원인 딕 파운드 위원(78·캐나다)은 24일(한국시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서 “2020 도쿄 올림픽이 2021년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4주 내 세부 사항을 확정해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IOC는 큰 결단을 내렸고, 향후 파장을 다루어 나가며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정된 수순이다. 앞서 IOC와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한 바 있다. 그러자 세계 각국에서 정상 개최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개최 연기를 언급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유력한 개최 시점은 2021년이다. 다만 이 해에는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일본), 8월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미국)라는 큰 대회가 있어 일정 조율이 불가피하다.


올림픽 1년 연기가 가시화되면서 경제적 손실도 자연스레 따르게 됐다. 이미 일본은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며 3조 엔(약 34조 원) 가까운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 신문은 미야모토 가즈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의 말을 인용해 ‘올림픽이 1년 연기될 경우 경제적 손실은 약 6408억 엔(약 7조 3730억 원)에 달한다’라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앞으로 개최될 때까지 대회 관계자에 대한 인건비 지급, 경기장 및 선수촌 관련 시설의 유지와 관리, 청소, 수리 등의 비용을 추산한 액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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