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탈리아 하루 새 사망자 627명 증가…누적 4032명
입력 2020.03.21 10:19
수정 2020.03.21 10:19
누적 확진자 5986명 증가한 4만7021명…일일 증가폭 최대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0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의 누적 사망자 수가 전날 대비 627명(18.4%↑) 급증한 40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기준 신규 사망자 규모로는 가장 큰 것이다. 전날 3405명으로 중국을 넘어서더니 하루 만에 다시 4000명 선을 초과했다.
작년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이래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은 나라는 이탈리아가 유일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4만7021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루 전보다 5986명(14.6%) 증가한 수치다. 이 역시 하루 기준 최대 증가 폭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000명대 증가세다.
이날 공식 발표된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3248명, 누적 확진자 수는 8만967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8.57%로 전날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한국(1.08%)보다 8배 높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5129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3만7860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2655명으로 전날보다 157명 늘었다.
누적 검사 인원은 20만6886명으로 한국(31만6664명)의 65.3%까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