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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위원장 "재심의 요구 일부 수용하겠지만 5명은 많다"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3.18 09:54 수정 2020.03.18 09:58

"부적격 사유 확실하면 요구 수용…5명은 많아

통합당 인재 배제? 전체적인 방향과 관련된 것

완전한 재심의는 비민주적…동아리 모임도 아니고"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후보자 신청 마감 후 열린 첫 공천관리위원회를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후보자 신청 마감 후 열린 첫 공천관리위원회를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공관위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해 당 최고위원회의가 5명 내외의 재심의를 요구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부적격 사유가 확실한 분들은 최고위의 안을 적극 수용하겠지만 5명은 좀 많다"고 입장을 표했다. 앞서 미래한국당이 발표한 명단에 미래통합당 인재영입 인사들이 대거 당선권 밖으로 밀려나 논란을 빚었다.


공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다른 정당도 공관위에서 결정한 안을 만족 못 해서 최고위도 상정하고, 그 가운데 일부는 수용되고 일부는 거절되는 경우들이 일상적인 것이다"라며 "나는 모든 것을 부정하는 사람이 아니고 아주 유연한 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후보 명단에 미래통합당 인재영입 인사들이 대거 당선권 밖으로 밀려나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공 위원장은 "이번 미래한국당 공천 방향이 워낙 야당이 원내에서 잘 싸우지를 못 하니 패기가 있고 젊고 전투성이 있는 분들을 전진 배치했다"며 "이번 공천의 전체적인 방향과 관련된 거지 통합당에서 보낸 영입인재들이 능력이 없거나 이런 것은 절대 아니다"고 언급했다.


통합당이 전체적인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공 위원장은 "그럼 국민들을 설득하기 힘들 것이다"라며 "1명이든 5명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 위원장은 "(완전한) 재심의는 원천적으로 비민주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할 수 없다. 이게 무슨 동아리 모임도 아니고"라며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에게 내가 결국 설득 당한 것은 당신이 정치를 하라는 것이 아니고 정치를 바꿔달라는 요구 때문에 들어온 것"이라고 했다.


당초 1번으로까지 거론됐다 21번으로 밀려나 문제가 제기됐던 통합당 영입인재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에 대해 공 위원장은 "확실하게 우리가 놓친 부분"이라며 "지역 언론에서 구체적으로 자기 분야를 뛰어온 사람들이 그렇게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면 그런 부분은 인지한 상태"라고 발언했다.


공 위원장은 통합당만의 비례 공천 카드에 대해 "통합당이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정치적인 의사결정이지만 보수 진영이 단합을 해서 선거에서 이겨야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는 절박감, 그런 대승적 견지에서 통합당 관계자들이 결정을 내려주셨으면 하는 소망이다"고 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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