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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블랙' 게시물, '워크맨' 일베 논란과 관련 있나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20.03.14 13:22
수정 2020.03.14 13:22

장성규. ⓒ 뉴시스

방송인 장성규가 의미심장한 사진 한 장을 자신의 SNS에 게재해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장성규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런 멘트 없이 블랙으로 채워진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평소 다양한 게시물로 팬들과 소통해왔던 장성규이기에 이날 게시물이 갖는 분위기는 더욱 무겁게 느껴졌다.


일각에서는 장성규가 자신이 출연 중인 웹 예능 프로그램 '워크맨'이 일베 논란에 휩싸인 데 따른 복잡한 심경을 토로한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앞서 '워크맨'은 11일 부업 편에서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노무란 단어가 극우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일베)'에서 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제작사 스튜디오 룰루랄라 측은 "'노무'라는 자막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합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한편, '워크맨'은 최근 400만 구독자를 돌파했으나, 일베 논란 이후 구독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14일 현재 구독자수는 약 388만 명이다. 제작사는 논란을 일으킨 제작진에 대한 징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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