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코로나 추경, 국민들 절박한 심정 전혀 반영 못해"
입력 2020.03.07 15:01
수정 2020.03.07 15:27
"어려운 국민에게 빚 내서 버텨보라는 식의 졸속 추경이다
시민들 원하는 정책은 힘들 때 손 잡아준다는 믿음 주는 것
통합당에서 문제점 바로잡아 국민 마음 반영하는 추경할 것"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7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국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을 건네기가 참 어렵다. 너무나 지쳐있는 국민들의 일상을 알기 때문"이라며 "우한 코로나로 시민들은 봅 소식을 잊어버렸다.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불황에 봄이 온다는 믿음마저 잊어버린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황 대표는 "정부가 이번에 제출한 코로나 추경안도 국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라며 "어려운 국민에게 빚을 내서 버텨보라는 식의 졸속 추경이다.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은 '내가 힘들 때 내 손을 잡아주는구나'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통합당에서 문제점을 바로잡아 국민의 마음을 반영하고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추경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오늘 아침에 종로구 주민들과 함께 아침 운동을 했다. 주민들의 얼굴을 보며, 봄이 온다는 생동감을 느낀다"라며 "봄바람이 봄꽃을 흔들어 깨우고 있다. 종로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