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동안 신규환자 438명 늘어…누적환자 5766명
입력 2020.03.05 12:01
수정 2020.03.05 12:01
신규환자 92.7% TK지역 발생
경북서 고령의 기저질환자 사망…36번째 사망자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규환자 438명이 늘어 누적환자는 5766명이 됐다.
신규환자 대부분은 이번에도 대구‧경북(407명)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 대구‧경북에서 각각 320명‧87명이 늘어나 신규 환자 10명 중 9명(92.7%)이 두 지역에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신규환자는 △경남 9명 △경기 9명 △서울 4명 △충남 4명 △강원 2명 △광주 1명 △대전 1명 △충북 1명 △제주 1명 등의 순이었다. 앞서 부산에서 파악된 한 명의 환자는 집계 상 오류로 파악돼 통계에서 제외됐다.
전날 처음 누적환자 100명을 넘어선 서울지역의 경우 어제 하루 4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해 5일 0시 기준 누적환자는 104명이 됐다.
이날 오전에는 그간 환자 발생이 없었던 서울 용산구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은 중구와 강북구 뿐이다.
사망자는 같은날 자정 기준 35명이지만, 이날 오전 한 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해 총 36명이 됐다.
61세 남성인 36번째 사망자는 순천향대 구미병원에서 사망했으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격리해제자는 어제 하루 47명이 늘어 88명이 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등 외국의 치료사례를 감안해 보면 기간적으로 격리해제되시는 분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격리해제자가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증상이 없는 대구지역 의심환자 상당수가 3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앞서 방역 당국은 격리해제 요건을 21일로 산정하고, 이 기간 이후 증상이 없는 환자들의 격리를 해제하기로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