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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WC 2차 예선 연기 가능성, 벤투호 호재?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3.04 00:02 수정 2020.03.03 22:46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월 A매치 미뤄질 듯

K리거 경기 감각과 손흥민 몸 상태 끌어올릴 기회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도 차질을 빚게 생겼다.


3~4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가 5~6월로 연기된 데 이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도 연기가 유력하다.


AFC는 지난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부지역 회의를 열고 3월 예정된 월드컵 2차 예선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주 AFC 서부지역, FIFA와 합의되면 연기가 확정되고 상세 일정이 논의될 예정이다.


당초 벤투호는 오는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경기, 31일 스리랑카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위협에 따라 국내서 개최 예정이었던 국제대회가 모두 취소 및 연기됐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인의 입국 자체를 불허하고 있어 해외서 경기를 치르는 것도 쉽지 않다.


3월 예정된 월드컵 2차 예선이 연기된다면 전반적인 일정이 꼬이게 돼 향후 부담이 될 수 있다.


물론 현 상황대로라면 예정대로 경기를 치르는 것보단 연기가 나을 수 있다.


우선은 K리거들의 경기 감각 문제가 우려된다. 지난달 29일로 예정됐던 K리그 개막전이 잠정 연기돼 ACL을 치르는 구단의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아직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겨울 내내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몸을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실전에 나서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천지 차이다.



3월로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 일정이 연기된다면 추후 손흥민이 나설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3월로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 일정이 연기된다면 추후 손흥민이 나설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유럽파들이 최근 물이 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고는 하나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경기의 경우 국내파들이 활약을 해줘야 안방의 이점을 살릴 수 있다.


여기에 일정이 연기된다면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한 캡틴 손흥민(토트넘)도 상황에 따라 합류가 가능하다.


지난달 16일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복귀 시점은 이르면 4월 정도로 예상이 되고 있다. 3월 2연전은 일찌감치 출전이 어렵게 됐는데 해당 경기가 4월 이후로 연기된다면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흥민 없이도 투르크메니스탄과 스리랑카는 이겨야 되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현재 벤투호는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현재 H조에서 한국은 한 경기를 더 치른 투르크메니스탄(1위, 승점 9)에 이어 승점 8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레바논(승점 8), 4위 북한(승점 8)과도 승점이 같아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어도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이 복귀한다면 커다란 힘이 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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