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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갤S20 개통 시작…코로나19에 ‘배달 개통 서비스’ 인기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2.27 10:03
수정 2020.02.27 10:09

시리즈 중 카메라 강화한 ‘울트라’ 인기 압도적

사전예약 기간 3일까지 연장…개통은 5일까지

LGU+, 대구경북 온라인 개통 서비스 한시 시행

SK텔레콤 홍보모델이 27일 T월드매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20 플러스’ 아우라 블루 모델을 써보고 있다.ⓒSK텔레콤

이동통신 3사가 27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 사전예약 개통을 시작한다. 사전예약 기간은 내달 3일까지 연장됐으며 사전개통 기간은 5일까지다. 제품 공식 출시는 내달 6일이다.


갤럭시S20은 예년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 개통’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예약기간에는 T월드 다이렉트의 ‘오늘도착’ 서비스가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S20 온라인 예약 고객 가운데 오늘도착을 선택한 비중은 30%에 달해 전작인 갤럭시S10 예약 때의 비중보다 1.5배 증가했다.


오늘도착은 고객이 T월드 다이렉트에서 예약 가입을 완료하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신청하면 전문 상담사가 찾아와 갤럭시S20을 개통해주는 서비스다. 또 갤럭시S20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은 예약기간 중 온라인상에서 제품 정보를 많이 찾아봤던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샵 T월드 다이렉트 예약 분석 결과, 갤럭시S20 플러스의 총 4가지 색상 가운데 SK텔레콤 전용 컬러인 ‘아우라 블루’ 예약 비중이 약 40%로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에서 갤럭시S20을 예약한 전체 고객 가운데 3040 남성 고객 비중은 40%에 달했다. 이어 3040 여성 고객 비중이 20%를 기록했다. T월드 다이렉트 내 갤럭시S20 모델 별 예약 비중은 S20울트라, S20플러스, S20 순으로 5:3:2로 나타났다.


KT 갤럭시S20 론칭행사의 진행을 맡은 BJ 엔조이커플이 지난 26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KT

KT의 경우 사전예약 가입자 중 여성 고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갤럭시 S20 플러스 모델 예약가입자의 절반이 여성 고객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10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해당 모델은 예약가입자의 35%가 KT 전용 색상인 ‘아우라 레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성을 중시하는 2030 고객의 비중이 60% 넘게 차지했다.


KT는 갤럭시S20 출시를 기념해 전날 저녁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로, 고객의 안전을 위해 전통적인 초청 행사 대신 비대면으로 론칭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론칭 행사의 진행을 맡은 BJ ‘엔조이커플’도 행사 시작에 앞서 “고객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로 갤럭시 S20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 현재 무거운 분위기 속에 잠시 쉬어 갈수 있는 방송으로 진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론칭 행사는 기존 방식과는 달랐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해 4000여명의 시청자가 동시접속 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참여한 시청자에게는 갤럭시 북 플렉스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KT는 제품 출시에 맞춰 무선이어폰 분실·파손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준비했다. ‘갤럭시버즈 안심’은 ‘갤럭시 버즈’나 ‘갤럭시 버즈 플러스’ 분실·파손 시 최대 10만원까지 보장해주며 월정액은 990원(VAT없음)이다. KT에서 갤럭시 S20을 구매하고 ‘슈퍼안심’ 단말보험(분실·파손)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날부터 내달 31일까지 가입 가능하다.


스마트폰 분실·파손 보험 가입 고객이 안심하고 임대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폰 무료 제공 기간을 기존보다 일주일 추가한 ‘플러스 안심’도 출시한다. 오는 6월 30일까지는 보이스피싱·피시해킹·스미싱·파밍 등으로 인한 금전 피해에 대해서도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이 가능한 무료보험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월정액은 660원(VAT포함)이다.


LG유플러스 갤럭시S20 1호 가입자인 최혜원 씨와 2호 가입자인 윤건희 씨가 27일 서울 종각직영점에서 기기를 개통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개통 첫날인 이날 오전 8시에 서울 종각직영점에서 1호 갤럭시S20 1호 가입자인 최혜원 씨(여·서울 도봉구)와 2호 가입자인 윤건희 씨(남·서울 서대문구)의 기기를 개통했다.


이들 1·2호 가입자는 각각 2001년생과 2000년생으로,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0의 시리즈 숫자 ’20’을 기념해 올해 20세인 최혜원 씨와 만 20세인 윤건희 씨가 최초 개통 고객으로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최혜원 씨는 “LG유플러스 전용색상인 핑크가 마음에 들어 구매했다”며 갤럭시S20 ‘클라우드 핑크’를 선택했다. 갤럭시S20 울트라를 선택한 윤건희 씨는 “카메라 특화 기능 때문”이라고 구매 이유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지역에 대해 ‘온라인 개통 택배 배송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해당 지역에서 갤럭시 S20 사전 예약 가입 고객이 매장방문 없이 휴대폰 개통을 원할 경우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 ‘U+Shop’에서 갤럭시S20을 고객 자택으로 택배 배송해 준다는 방침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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