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주관, 누가 누가 잘했나"…1분기 NH투자증권 '1위'
입력 2026.04.16 07:08
수정 2026.04.16 07:08
공모금액 실적 5730억원
3월 케이뱅크 상장 효과
올해 1분기 IPO 주관 실적(공모금액 기준) 1위는 NH투자증권으로 총 5730억원을 기록했다. 2026년 1분기 국내 증권사 상장 실적 표.ⓒ자료=카인드
올해 1분기 증권사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에서 NH투자증권이 대어 딜 효과를 앞세워 1위에 올랐다.
케이뱅크 상장 공동 주관으로 공모금액을 크게 끌어올리며 단 2건의 딜로 선두를 차지했다.
16일 한국거래소 공시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PO 주관 실적(공모금액 기준) 1위는 NH투자증권으로 총 573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선두 등극에는 케이뱅크 상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5일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공동 주관으로 상장했으며, 공모금액은 4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1월 덕양에너젠 상장(750억원)을 더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2위는 삼성증권으로 499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 상장을 공동 주관했지만 추가 딜이 없어 NH투자증권에 밀렸다.
3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1436억원이다.
한패스(209억원), 아이엠바이오로직스(520억원), 카라프테라퓨틱스(400억원), 에스팀(153억원), 리센스메디컬(154억원) 등 총 5건의 상장을 주관해 건수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지만, 개별 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순위는 3위에 그쳤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1014억원(2건)으로 4위, 신한투자증권이 810억원(2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대신증권은 209억원(1건)으로 6위, KB증권은 154억원(1건)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이번 IPO 주관 실적을 바탕으로 IB 수수료 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IB 부문은 이미 실적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IB 영업이익은 461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1조4205억원)의 32.45%를 차지했다. 전년(3927억원) 대비 17.39%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리테일과 IB를 결합한 수익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 첫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인 'N2 IMA1 중기형 1호' 모집액 4000억원을 달성하며 자금 조달 기반도 확대했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해 성과를 배분하는 구조로,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을 결합한 모델이다.
NH투자증권이 이같은 상품을 앞세워 IB 부문을 강화하는 것은 IPO와 회사채 발행 등 기업금융 전반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수익 구조 안정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와 덕양에너젠 등의 IPO 주관을 맡아 성공적인 상장 절차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탄탄한 딜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IPO뿐만 아니라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IB 하우스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