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코로나 사태 급속 악화…중국 입국 제한 조치 확대해야"
입력 2020.02.19 13:47
수정 2020.02.19 15:16
"코로나19 사태 급격히 악화…걷잡을 수 없는 방역 대위기 염려
정부 초동 대응 실패 지적 안 할 수 없어…과할 정도 대응 말 뿐
입국 제한 확대해야…장기화 대비해 범국가적 방역체계 마련해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진자가 15명 늘어난 것을 두고 중국 입국 제한 조치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오늘 확진자가 15명 추가 발생해 국내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 10여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하고, 서울 성동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황 대표는 "대구에서 대량 감염을 야기한 확진자는 방역망 밖에서 감염된 분들"이라며 "정말 걷잡을 수 없는 방역 대위기가 시작된 게 아닌지 염려스럽기 그지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 정부의 초동 대응 실패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국민들의 깊은 우려와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늑장 대응, 중국 눈치 보기 대응으로 일관했다. 과할 정도로 대응하겠다더니 전부 말뿐이었고 그 사이에 바이러스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방역망 밖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정부는 이제라도 대한의사협회의 권고에 따라 중국 입국 제한 조치의 확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범국가적 방역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통합당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