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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신종코로나 피해 中企·화훼농가에 지원 손길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입력 2020.02.16 06:00
수정 2020.02.16 07:21

관광·中 수출입기업 등에 최대 5억원까지 신규 대출

지역사회 위한 특별출연·화훼농가 돕는 이벤트 벌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화훼농가를 비롯한 일부 업종에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지면서 금융권도 관련 지원에 나서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되면서 금융권이 다양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실물 금융 지원에 나서는 한편,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농업인과 중소기업을 돕고자 '꽃다발 증정 이벤트' 등의 행사를 벌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우한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확산됨에 따라 국내도 경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감염 불안심리에 따른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여행객 감소 등이 이어져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최근까지 주요 시중은행들은 약 1조원 이상의 금융 지원 방안을 내놓으며 피해 최소화에 노력 중이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 신한은행의 경우 중국 관련 수출입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최대 5억원까지 신규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해외 여행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과 여행, 숙박, 공연, 외식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억원 한도로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은행마다 만기 도래 대출을 연장해주고 분할상환 일정 유에, 연체 이자 면제, 외환 수수료 우대, 우대 금리 방안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 지역사회를 위한 특별출연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제주신용보증재단에 2억원을 출연했다. 제주지역 소기업·소상공인에게 30억원 규모의 보증서 담보대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만기는 최대 5년이다. 대출기간과 대출금액에 따라 연 0.2~0.4%포인트의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보증서를 담보로 이차보전대출을 받는 경우 도 내에서 대출 이자의 일부를 최대 연 3.0%까지 지원해줘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BNK부산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에 95억원을 특별 출연해 협약보증대출을 시행한다. 총 대출한도는 1000억원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최저 연1.5%, 대출기간은 최대 2년까지 가능하며 신용등급이 낮은 영세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위해 50억을 출현해 총 500억원 한도의 저리 대출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4600억원 규모로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또한 아산시,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아산지역 소상공인을 돕는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24억원의 맞춤형 특별 특례보증을 실시한다.


금융 지원 방안 외에 화훼농가를 위한 각종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최근 화훼농가들은 졸업식과 입학식 등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DGB대구은행의 경우 2월 한 달간 '대구은행BC카드'로 1만원 이상 누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를 열고 있다. 추첨을 통해 50명에게는 아웃백 모바일 기프티콘(갈릭 립 아이스테이크·투움바 파스타 세트)를 증정하는 등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동료 직원에게 릴레이 방식으로 꽃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꽃다발 릴레이', 영업점 방문 고객들에게 꽃을 증정하는 ‘장미꽃 증정 이벤트’를 오는 1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 14일 영업점 방문 고객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씩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였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역 대표 꽃시장인 자유시장, 중앙시장, 양정시장, 엄궁시장의 106개 업체에서 장미꽃 3만 2000여 송이를 구입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선사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전하고, 매출부진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힘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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