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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자 갖춘 판타지 로맨스…뮤지컬 '드라큘라' 화려한 귀환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20.02.14 16:42
수정 2020.02.14 16:42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 사진. ⓒ 오디컴퍼니

죽음을 초월한 세기의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 '드라큘라'가 대한민국 '드라큘라' 열풍에 최고의 정점을 찍는다.


지난 11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 뮤지컬 '드라큘라'는 폭발적인 환호와 전석 기립 박수 속에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로 돌아왔다.


'드라큘라' 역의 김준수, 전동석, '미나' 역의 조정은, 임혜영. 린지(임민지), '반 헬싱' 역의 강태을, 손준호, '조나단' 역의 이충주, 진태화, '루시' 역의 이예은, 김수연 등은 가슴을 울리는 열연으로 그동안 '드라큘라'를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뮤지컬 '드라큘라'는 수백 년이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오직 한 여인 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다룬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뱀파이어라는 신비로운 캐릭터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음악이 어우러진 명품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이다.


'드라큘라' 역의 김준수와 전동석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디테일한 깊은 내면 연기로 신비로운 '드라큘라'의 모습 그 자체를 보여주며 무대를 장악했다.


다년간의 무대 경험을 통해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는 두 배우는 강렬하고 매혹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한편, 평생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지고지순함을 보여주며 여심을 강탈했다. 조정은, 임혜영, 린지(임민지)는 세밀한 감정 연기와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 사랑에 갈등하는 '미나'를 설득력있게 그려낸다.


'반 헬싱' 역의 강태을과 손준호는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뱀파이어 헌터로서의 모습 이면에 감춰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해내며 스토리에 타당성을 부여한다. '미나'를 향한 한결 같은 사랑을 보여주는 '조나단' 역의 이충주와 진태화는 진정성 있는 연기와 노래로 관객의 공감을 얻었으며, '루시' 역의 이예은과 김수연은 밝고 쾌활한 여인부터 욕망에 가득 찬 뱀파이어까지 변화무쌍한 매력을 발산한다.


2020 뮤지컬 '드라큘라'는 세세한 수정, 보완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더욱 끌어 올렸다. '드라큘라'의 아내였던 '엘리자벳사'의 초상화를 추가로 등장시키고, 그와 관련한 대사들을 변경해 '드라큘라'와 '미나'의 인연을 보여주면서 '드라큘라'가 '미나'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스토리에 타당성을 높였다.


영상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블랙 스크린을 설치했으며, 스탠딩 세트를 플라잉 세트로 전환하는 등 샤롯데씨어터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더욱 극적인 연출을 보여주기 위해 장비와 세트를 보강했다. 특히, 객석과 무대가 가까워진 점을 고려하여 소품의 디테일도 높였다.


'드라큘라'는 14일 본 공연에 돌입해 6월 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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