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에…가요계 행사 줄줄이 '취소'
입력 2020.02.03 10:33
수정 2020.02.03 10:35
가요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했다.
3일 새 미니앨범 '회: 래버린스'(回:LABYRINTH)를 발매하는 걸그룹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은 전날 팬 카페에 공지글을 올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3일 오후 8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쇼케이스는 관객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공연장 출입 인원 마스크 착용, 손 소독기 비치, 모든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 및 비접촉 체온계 준비, 공연장 내·외부 사전 살균소독 등 최선의 방역 노력을 기울였지만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져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쇼케이스는 관객 없이 네이버 브이라이브 생중계로만 진행하게 됐다"며 "예매하신 분들께는 오는 3일부터 순차적으로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걸그룹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도 5일 오후 8시 예정한 미니앨범 '해시'(#)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에 관객 입장을 취소했다.
다만, 같은 시간 계획한 네이버 브이라이브 생중계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2일 정규 1집 '유니버스 : 더 블랙홀'을 발매하는 보이그룹 펜타곤도 발매 당일 계획한 팬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대신 브이라이브 생중계는 진행한다.
가수들의 콘서트 일정도 연기됐다.
백예린은 오는 22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여는 단독 콘서트 '턴 온 댓 블루 바이닐'(Turn on that Blue Vinyl) 추가 공연 티켓 오픈을 잠정 연기한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4일 예정된 회사 설명회를 취소했다.
빅히트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성과를 비롯해 올해 주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
빅히트는 자체적으로 진행된 설명회를 영상으로 제작해 오는 5일 '빅히트 레이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