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팀킬' 우려 없다…수익성 자신"
입력 2020.01.16 12:27
수정 2020.01.16 12:27
노사 임단협 재개 기대…고객 니즈 가격 정책 반영할 것
한국GM은 소형 SUV와 준준형 SUV를 아우르는 트레일블레이저 출시와 관련해 "트랙스, 이쿼녹스 판매잠식은 없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전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클럽 '크로마'에서 열린 트레일블레이저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카허 카젬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 출시에 따른 '팀킬' 우려에 대해 "RV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고객들은 트레일블레이저와 쉐보레 차량을 통해 개성을 잘 표현할 것"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어 "GM은 5년간 15개의 신차 내지는 상당한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발표했고, 트레일블레이저는 7번째 신차"라며 "신차를 출시할 때 마다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시장점유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판매 계획에 대해선 "회사 정책상 특정 차종 판매 목표는 공유하지 못한다"면서도 "내부적으로 트레일블레이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대 보다 훨씬 높은 판매 달성을 진정으로 자신한다"고 기대했다.
2019년 임단협과 관련해 카허 카젬 사장은 "임단협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며 "1년간 막대한 시설 투자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노사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쉐보레 차량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에 대해 시저 톨레도 한국GM VSSM 부사장은 "콜로라도, 트래버스 가격 관련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트레일블레이저도 가격을 인정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장기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카허 카젬 사장도 "수익성 측면에서 트레일블레이저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트레일블레이저 대량생산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고 내수 시장 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트EV 등 전기차 개발에 대해 카허 카젬 사장은 "오는 2023년까지 GM은 전세계적으로 20종의 전기차종 출시를 발표했다"면서 "GM에게 한국 시장은 중요한 시장이다. 쉐보레 전 차종에 전동화 관련 기술 적용해 한국 시장에 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