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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보수통합, 반드시 된다…'자기희생' 기다려보라"

정도원 기자
입력 2020.01.13 10:19
수정 2020.01.13 22:13

"文정권반대 정치세력 힘모아야…반발 정리될 것

정계복귀 안철수도 힘을 합칠지 여부는 지켜봐야"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중도보수대통합은 반드시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이 예상치 못한 자기희생이 나올 수 있다고 시사했다.


13일 오후로 예정됐던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첫 회의가 새로운보수당 내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관계로 불발됐으며, 한국당 일각에서도 강성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유승민 3원칙' 수용에 반발 조짐이 이는데도 불구하고 중도보수대통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한 것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4선 중진으로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및 여러 범중도보수 세력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주호영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정권이 완전히 나라를 해체하는 수준의 잘못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반대하는 제정치세력들이 힘을 모으는 수밖에 없다는데 대부분의 통추위 참가자들이 동의하고 있다"며 "이런저런 곡절은 있겠지만 통합은 반드시 된다"고 단언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일각에서 이른바 '유승민 3원칙' 수용 여부를 놓고 반발 조짐이 있는데 대해서는 "통합하지 않고 분열한 채로 선거를 치르면 결과가 뻔하기 때문에 통합해야 된다는 대의에는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다. (내부 반발은) 정리돼 갈 것"이라며 "초·재선 의원들이 통합을 위해서는 자리까지 내놓을 수 있다는 정도로 분위기가 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반대로 새보수당에서도 '유승민 3원칙' 수용과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선임 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을 향해서는 "어제(12일) 유승민 의원이 '3원칙'을 수용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박형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것은 통추위는 (각 정당의) 밖에 만드는 것으로 했기 때문에 특정 정당 소속이 위원장을 맡으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도보수대통합의 과정에서 '내려놓는 모습', 이른바 자기희생의 모습이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예상하지 않다가 그런 자기희생이 나오면 (국민께) 더 감동적이지 않겠느냐"며 "벌써 나왔어야 하느냐. 한 번 기다려보라"고 여운을 남겼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정계복귀가 중도보수대통합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안철수 전 대표의 입장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양당을 다 비판하는 입장에 있는데, 그 길로 끝까지 갈지 아니면 문재인정권을 이대로 둬서는 안되겠다는 쪽에 힘을 합칠지는 지켜봐야 알 것"이라며 "(안 전 대표의 중도보수대통합 합류 여부) 그것까지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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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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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성아지매 2020.02.12  09:30
    보수 깨트린 사람이 보수통합을 논하네 그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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