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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객기 격추’ 애도집회 참석 영국대사 체포됐나 풀려나

백서원 기자
입력 2020.01.12 11:20 수정 2020.01.12 11:20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외곽 보리스필 국제공항에 이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무원들의 추모소가 마련돼 동료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AP/뉴시스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외곽 보리스필 국제공항에 이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무원들의 추모소가 마련돼 동료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AP/뉴시스



이란 주재 영국 대사가 여객기 격추 사건으로 촉발된 집회에 참석했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1일(현지시간) 롭 매케어(53) 대사가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 격추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철야 집회에 참석한 뒤 이란 당국에 체포됐다가 3시간 만에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또 “이란 타스님뉴스는 매케어 대사가 집회에 참석해 일부 과격하고 파괴적인 행동을 조직·선동·지시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면서 타스님뉴스는 매케어 대사가 현재 대사관에 안전히 머물고 있다며 12일 소환돼 기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케어 대사의 인신이 한때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정부는 거센 항의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근거나 설명이 없이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를 체포한 것은 악질적인 국제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라브 장관은 “이란 정부는 갈림길에 섰다”며 “정치적, 경제적 고립이 뒤따르는 국제사회 부랑자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도 있고 긴장을 완화하는 절차를 밟아 외교적 행로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텔레그래프는 매케어 대사가 참여한 집회가 이날 오후에 이란 테헤란 시내 아미르카비르 공과대학에서 열린 집회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며 “집회가 이란 정부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로 번지자 매케어 대사와 대사관 직원 1명이 자리를 떴고, 매케어 대사는 이발을 한 뒤 대사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붙잡혔다가 이란 외무부의 개입으로 풀려났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매케어 대사는 2018년 4월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에 취임한 뒤 중동의 안정을 위해 영국이 계속 이란과 교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온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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