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떡국떡과 이강주, 한과 등 지역특산물로 채워져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설 명절선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내용물로 채워졌다.
설 선물은 전북 전주의 이강주, 강원 양양의 한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떡국떡으로 구성됐다. 봉하마을 특산물인 '봉하 오리쌀'은 문 대통령 취임 첫해에도 명절 선물로 검토됐다가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이유로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10일 각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과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 약 1만 4천여명에게 설 선물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설 선물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등 대응 관계자, 독도헬기 순직 소방대원 가족,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신남방정책 협력자, 노인복지업무 종사자, 보육교사 등과 각계 원로, 국가유공자 가족, 의사상자 등에게 전달된다.
문 대통령은 선물에 동봉한 인사말에서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100년을 보낸 지난해, 100년 전 그날처럼 우리는 나의 소리를 찾았다"며 "서로를 응원하고 가족을 응원하고 자신을 응원하며 2020년 새로운 100년의 희망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다"며 "평화와 번영을 향해 변함없이 함께 걷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