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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삼성-LG, 더 나은 삶 위한 기술로 일상 혁신 주도

라스베이거스(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입력 2020.01.06 11:00 수정 2020.10.07 19:07

AI·로봇 미래기술 대거 공개...소비자 경험 향상

글로벌 시장 주도 TV·가전, 새로운 기준 제시

주춤한 中 뛰어넘어 한국 브랜드 위력 떨친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허브 기기를 삼성전자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동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허브 기기를 삼성전자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동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더 나은 삶을 위한 기술들을 대거 공개하며 일상의 혁신을 주도한다.


5세대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개인과 집을 넘어 도시로까지 확장되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시한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TV와 가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기준을 만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서 소비자들의 일상을 변화시킬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혁신을 주도한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제곱미터(㎡·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AI·5G·IoT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 솔루션과 시장을 주도할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관은 삼성의 기술이 소비자들의 삶에 어떤 경험과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개인-홈-도시(Me-Home-City)로 구성했다. 지난해 행사와 동일한 구성이지만 소비자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진화된 기술들이 미래의 홈과 도시를 어떻게 변모시키는 지를 제시한다.


LG전자도 2044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LG 씽큐 기반의 인공지능 가전들과 함께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 등 로봇 서비스도 선보인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사이니지 200여 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로 관람객들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은 ‘새로운 물결(New Wave)’을 연출했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 마련된 전시부스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00여 장을 이어 붙여 만든 '새로운 물결(New Wave)'이라는 이름의 조형물을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 마련된 전시부스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00여 장을 이어 붙여 만든 '새로운 물결(New Wave)'이라는 이름의 조형물을 소개하고 있다.ⓒLG전자



AI·로봇 전면에 내세워 미래 혁신 기술 제시


양사 모두 전시부스에서 AI와 로봇을 전면에 내세우며 TV·가전 등 제품을 넘어 미래 기술력에 방점을 찍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봇(Samsung Bot)’ 플랫폼을 확대해 새로운 콘셉트의 로봇을 선보인다.


그동안 선보인 로봇들이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삼성봇 에어’, 집안 곳곳을 청소해 주는 ‘삼성봇 클린’, 셰프를 도와 조리를 보조해 주는 ‘삼성봇 셰프’ 등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들이었다면 올해는 개인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제품들을 선보인다.


삼성이 추구하는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를 탑재한 로봇을 선보일 예정으로 이는 6일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이 진행하는 기조연설에서 전격 공개한다.


또 기존 IT·가전 제품들에도 AI 기술을 탑재해 미래 AI 홈의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봇 에어, 삼성봇 셰프와 스마트 기능이 강화된 QLED 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다양한 갤럭시 기기 등으로 새로운 일상의 솔루션들을 선보인다.


삼성봇 에어는 집안 곳곳에 설치된 IoT 센서를 통해 공기 질을 모니터링하며 공기를 청정해 주고 오염된 바닥을 자외선으로 살균해 준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삼성봇 셰프를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삼성봇 셰프를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삼성봇 셰프는 각종 주방 도구를 사용해 요리를 보조하는 AI 기반 로봇 팔로 음성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비전 센서를 통해 사물을 인식할 수도 있어 레시피 추천, 재료 손질, 조리 보조, 양념 추가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LG전자도 ‘어디서든 내집처럼(Anywhere is home)’을 주제로 전시부스 내 LG 씽큐 존을 구성했다. LG전자 부스 중 가장 면적이 넓은 LG 씽큐 존은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AI로 제품과 서비스를 서로 연결해 한층 편안하고 편리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였다.


LG 씽큐 존은 ▲집 안에서 누리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소개하는 LG 씽큐 홈 ▲이동수단에서 인공지능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카 존 ▲사용자와 닮은 3D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실제와 같은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 등으로 구성했다.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춰 진화해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고객은 LG 씽큐를 통해 집 안에서 누리던 편리함을 이동 중이나 집 밖에서도 누릴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 공간에 마련된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체험할 수 있다. 클로이 테이블은 LG 씽큐와 연동돼 사용자가 집이나 차량 안에서 AI 스피커, TV,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음성 명령으로 레스토랑을 예약하거나 변경하고 메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터줏대감 TV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8K 경쟁 주도


양사는 전시회의 전통적 메인 아이템인 TV에서 치열한 8K(해상도 7680x4320) 경쟁을 펼치며 시장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한다. 지난해 9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시작된 양사의 선의의 경쟁은 이번 행사에서 더욱 치열해지면서 다른 국가들이 넘볼 수 없는 TV 코리아의 위상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 차원 진화한 ‘QLED 8K’, ‘라이프스타일 TV’, ‘더 월(The Wall)’을 공개하고 15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2020년형 QLED 8K는 화질뿐만 아니라 사운드까지 새로운 AI 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베젤이 없는 ‘인피니티(Infinity)’ 디자인을 선보여 T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QLED 8K 신제품은 화질을 업스케일링 해주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영상의 디테일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하고, 풍부하고 현장감 있는 사운드 구현을 위해 ‘OTS+(Object Tracking Sound Plus)’, ‘Q-심포니(Q-Symphony)’, ‘AVA(Active Voice Amplifier)’등 새로운 기능들을 대거 탑재한다.


특히 영상 속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해 사운드가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OTS+,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 주는 Q-심포니는 풍부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선사한다. 특히, Q-심포니는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해 사운드 혁신을 인정받았다.


또 라이프스타일 TV 시장의 본격 확대를 위해 ‘더 세로(The Sero)’를 전시하고 글로벌 출시에 나선다. 더 세로는 가로 형태 TV스크린의 한계를 극복하고 모바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마이크로 LED기반의 더 월 가정용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소비자 경험 확대에 나선다. 마이크로 LED는 모듈러 기반으로 뛰어난 화질은 물론 베젤, 사이즈, 화면비, 해상도 등에 제약이 없는 특징을 가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를 앞두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설치한 LG 씽큐 광고판을 설치했다.ⓒLG전자 LG전자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를 앞두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설치한 LG 씽큐 광고판을 설치했다.ⓒLG전자

LG전자도 초고해상도 TV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의 ‘리얼 8K’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88형·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뿐만 아니라 8K 액정표시장치(LCD) TV인 75형 LG 나노셀 8K도 전시했다.


8K TV 전 모델은 3300만 개 이상의 화소 수는 물론 화질 선명도(CM) 값이 수평 방향 및 수직 방향 각각 90% 수준으로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도 선명한 8K 해상도를 구현한다. 또 CES 전시회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8K UHD’ 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해 해당 인증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또 8K TV 신제품에 더욱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도 탑재해 한 차원 높아진 성능을 보여줬다. 알파9 3세대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백만 개 이상의 영상 정보, 수천만 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해준다.


이 외에도 4K(해상도 3840x2160) 145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CD TV의 일종인 8K 해상도 80형 미니(Mini) 발광다이오드(LED) TV 등도 공개했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에 신개념 제품도


삼성전자는 올해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 하에 CES 2020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2020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한 단계 진화한 ‘푸드 AI’기능을 중심으로 소개된다. 가족 구성원들의 식성과 사용 빈도가 높은 식재료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하고 냉장고 내부의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하며 필요한 식재료로 쇼핑리스트를 구성해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등 냉장고 한 대로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해진다.


또 삼성전자는 개인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와인·맥주·화장품 등을 각각 최적의 온도로 관리해 주는 ‘큐브 냉장고’와 신발의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등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도 선보인다.


이밖에 한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도 전시해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앞두고 방문객들에게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전시존을 명품 갤러리처럼 꾸며 초프리미엄 품격을 보여준다.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컨,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와인셀러 등 LG 시그니처 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LG전자는 ‘IFA 2019’에 이어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마시밀리아노 푹사스와 함께 전시존을 조성했다. 만화경을 통해 볼 수 있는 갖가지 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끝없이 펼쳐지는 육각 형상으로 전시존의 주제인 무한(無限·Infinity)을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또 AI 다이렉트 드라이브(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한 대용량 트윈워시와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을 적용한 인스타뷰 씽큐(InstaView ThinQ) 냉장고 등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생활가전도 전시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대용량 스타일러도 선보였다.


지난해 행사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 수제 맥주 제조기인 '홈브루’에 이어 올해는 집 안으로 들어온 채소밭인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로 2년 연속 새로운 개념의 신가전도 공개한다.


이 제품은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 ▲업계 최고 수준인 인버터 기술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 ▲LED 파장 및 광량 제어 기술 등 LG 생활가전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집약시킨 것이 특징이다.


김진홍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전무)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 기반의 홈, 커넥티드 카, 레스토랑 로봇 등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관람객들은 기대 이상의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삼성전자

5G와 빅데이터로 전장과 반도체도 신(新) 솔루션 제시


가전 위주에서 기술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는 전시회의 성격에 따라 전장 제품과 반도체도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콕핏 2020’에 자동차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 칩셋을 탑재해 차량 내 8개의 디스플레이와 8개의 카메라를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안전 운행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지원한다.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후방 화면을 설치해 라이트 역할뿐 아니라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또 5G 기반의 차량용통신장비(TCU)를 전시해 탑승자가 주행 중에도 고화질 콘텐츠와 HD맵을 실시간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끊김 없이 화상 회의를 하거나 게임 스트리밍을 즐기는 시연도 진행한다.


이와함께 AI·5G·전장·빅데이터 등 미래 유망 분야에 특화된 다양한 메모리 제품도 선보이며 게이밍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체험존도 운영해 방문객들이 삼성의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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