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도 떠났다’ 황희찬 이적은?
입력 2019.12.30 08:10
수정 2019.12.30 09:01
주축 공격수 홀란드 도르트문트 이적
잘츠부르크 3인방 중 황희찬만 남아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엘링 홀란드의 행선지도 결정됐다.
홀란드는 29일(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도르트문트와 2024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출신의 홀란드는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나서 8골-1도움을 기록하며 다수의 명문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당초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홀란드에게 가장 적극성을 보인 팀으로 전해졌지만 도르트문트가 그를 먼저 품에 안았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는 미나미노 타쿠미를 리버풀로 이적시킨 데 이어 홀란드까지 판매에 성공하며 짭짤한 이적료 수입을 챙기게 됐다.
이제 올 시즌 잘츠부크르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3인방 중 남아있는 선수는 황희찬 뿐이다. 그 역시 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높다.
유력 후보는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이다.
독일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은 1월에 2300만 파운드(약 350억원)의 이적료로 울버햄튼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최근 리버풀로 이적한 일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쿠미의 이적료 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울버햄튼의 케빈 텔웰 디렉터가 최근 황희찬을 보기 위해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리버풀과 잘츠부르크의 경기를 관전하는 등 영입 의지가 상당하다. 이미 현지서는 계약이 성사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머지않아 구단의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으로 이적한다면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EPL 무대를 누비는 코리안리거가 된다. 1월 중 유니폼을 갈아입는다면 1월 24일 홈에서 리버풀 반 다이크와의 재대결이 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