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유시민·홍익표 헛발질, '덤앤더머' 영화 보는 것 같아"
입력 2019.12.26 10:56
수정 2019.12.26 11:34
"피해망상이거나 검찰 비난 위한 악의적 주장 둘 중 하나
검찰은 계좌 본 적 없다 밝혀…유시민이 증거로 입증해야
홍익표 가관…국민을 얼마나 얕잡아 보면 이런 주장하나"
"피해망상이거나 검찰 비난 위한 악의적 주장 둘 중 하나
검찰은 계좌 본 적 없다 밝혀…유시민이 증거로 입증해야
홍익표 가관…국민을 얼마나 얕잡아 보면 이런 주장하나"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6일 검찰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 이사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향해 영화 '덤앤더머'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검찰의 사찰 증거를 내놓지 못하면 두 사람을 검찰에 사과해야 한다"라며 "유 이사장이 경제 범죄도 아닌데 검찰이 재단의 계좌 및 자기와 가족 계좌를 들여다 봤을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피해망상이거나 검찰을 비난하기 위한 악의적 주장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 위원장은 "검찰이 계좌를 들여다보면 은행 전산망에 다 기록돼 당사자에게 통보하게 돼 있다"라며 "경제 범죄가 아니면 계좌 보면 안 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지만 검찰은 이미 계좌를 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이제 유 이사장이 증거를 공개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가관인 것은 홍익표 수석대변인이다"라며 "(홍 수석대변인은) 유 이사장과 통화했더니 꽤 근거가 있다면서 검찰이 어떤 스토리를 만드는 것 같다고 주장했는데, 유 이사장은 이미 여러 차례 헛발질 한 적이 있다. 동양대 총장에게 압력 전화했다가 취재라고 둘러대고, 조국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증거인멸을 증거보존이라고 주장해 국민의 실소를 자아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하 위원장은 "집권당 수석대변인이 이런 사람 말을 듣고 국가 기관인 검찰을 비방하고 있다"라며 "유시민·홍익표 주연의 덤앤더머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얼마나 국민을 얕잡아 보면 이런 주장을 버젓이 할 수 있는지 안타깝다. 유 이사장과 홍 수석대변인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명백한 증거를 내놓던가 검찰에 사과하고 자수하던가 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