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비장함 속 자신감 “나도 내가 궁금하다”
입력 2019.12.19 12:47
수정 2019.12.19 12:48
공식 미디어데이서 각오 밝혀
프랭키 에드가(페더급 랭킹 5위)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코리안좀비’ 정찬성(페더급 랭킹 7위)이 비장한 각오 속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찬성은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UFC부산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에드가와의 맞대결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당초 그는 UFC 페더급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르테가의 부상으로 상대가 에드가로 긴급 변경됐다.
이에 정찬성은 “하루 정도는 충격적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6주 동안 준비한 난 무엇을 했나 생각했다”며 “일단 오르테가는 신경을 껐다. 다음 시합을 이기고 생각하겠다”며 에드가와의 승부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공교롭게도 에드가는 1년 전 정찬성과 대진이 잡혔다가 취소된 적이 있다. 예정에 없던 시합이긴 하나 1년 전에 못했던 대결을 이번에 펼치게 됐다.
이에 대해 정찬성은 “1년 전에는 스파링 하는 것을 찍어 놓고 밤에 복기하면서 연습을 했다. 그 때 했으면 졌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인터뷰에 나선 에드가 역시 “내가 이길 것 같다”며 정찬성과의 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정찬성은 에드가가 테이크다운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한 상황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정찬성은 “경기라는 것은 서로 준비한 게 우위에 있는지를 따지려고 하는 것”이라며 “에드가는 그렇게 할 것이라 생각하고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더 나은지 평가를 받을 것이다. 나는 자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에드가와의 맞대결에 집중하기 위해서 정찬성은 타이틀 도전에 대한 욕심도 모두 버렸다.
그는 “작년 에드가랑 경기가 잡혔을 때도 타이틀 생각만 했다가 망쳤다. 지금은 타이틀에 대한 생각은 1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찬성은 “내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얼마나 다르게 준비해서 나왔는지 내가 다 궁금하다”며 “여러분들도 그 쪽으로 보시면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대해 달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