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검증 더 필요한 황인범·나상호
입력 2019.12.18 08:42
수정 2019.12.18 08:47
[동아시안컵] 강호 일본 상대로 또 한 번 시험대
황인범과 나상호가 한일전을 통해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남자부 3차전 최종전에 나선다.
남자 대표팀은 일본과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하며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라이벌 일본을 무조건 이겨야 ‘대회 3연패’와 함께 ‘홈에서의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황인범과 나상호는 규정상 유럽파가 합류하지 못한 이번 대회서 벤투호의 핵심 전력이다.
그 동안 벤투 감독의 선수기용 논란의 중심에 섰던 두 선수지만 홍콩과의 1차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1차전 상대 홍콩은 너무 전력이 약했기 때문에 한일전에서도 활약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일단 벤투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두 선수는 일본전을 통해 이번 대회 전 경기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일전 승리를 위해서 두 선수의 활약은 필수다. 벤투호로서는 이번 대회 저조한 득점력을 해갈하기 위해서는 두 선수가 공격에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현재 대표팀은 지난 홍콩전서 공격수 김승대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정협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황인범이 중원서, 나상호가 측면에서 지원을 해줘야 좀 더 공격이 수월하게 풀릴 수 있다.
특히 황인범은 이번 대회 유일한 비아시아파 선수로서, 나상호는 FC도쿄서 활약하며 일본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한일전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아직 완벽하게 물음표를 벗겨내지 못한 두 선수가 한일전 활약을 통해 또 한 번 벤투 감독의 선택 이유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