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몸값 1040억…EPL 지각 변동 중
입력 2019.12.18 06:24
수정 2019.12.18 08:11
전 세계 31위, 레프트 윙어들 가운데서는 7위
토트넘 선수단 몸값 전체 클럽 중 6번째 높아
손흥민의 예상 평가액이 제 자리에 머물렀으나 여전히 월드클래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선수들의 몸값을 재조정하며 손흥민에 대해 지난 6월과 같은 8000만 유로(약 1040억 원)를 매겼다.
이는 전 세계 현역 축구 선수들 가운데 31위에 해당하는 높은 액수다.
현재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는 PSG의 킬리안 음바페로 무려 2억 유로(약 2600억 원)에 달한다. 20세에 불과한 어린 나이와 이미 완성형에 다다른 기량, 상품성 등이 매겨진 결과다.
음바페에 이어 팀 동료 네이마르가 1억 8000만 유로로 2위에 올랐고, 30대 나이에 접어든 리오넬 메시는 1억 5000만 유로로 하락해 전체 9위로 떨어졌다.
주목할 점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대약진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월드클래스 윙어 라힘 스털링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맹활약을 이어가며 1억 4000만 유로였던 평가액이 1억 6000만 유로로 껑충 뛰어 전 세계 3위 및 EPL 1위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사디오 마네도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중심에 서있다. 마네는 손흥민과 비슷한 8500만 유로였으나 2배 가까운 1억 5000만 유로로 급등해 전 세계 4위, EPL 2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경우, 주 포지션인 왼쪽 윙포워드에서는 7위에 올랐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포지션이라 10위 이내에 진입했다는 것만으로도 크게 칭찬받을 만하다.
무엇보다 롤 모델이기도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쳤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나이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호날두는 8500만 유로에서 7500만 유로로 떨어지며 손흥민이 발 아래에 두게 됐다.
손흥민의 몸값은 프리미어리그 전체 선수들 중 전체 17위이며, 토트넘 내에서는 해리 케인(1억 5000만 유로),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이상 9000만 유로)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한편, 구단별로는 맨체스터 시티의 스쿼드가 가장 값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맨시티 23인의 평가액은 약 13억 유로로 평가됐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11억 9000만 유로로 2위, 리버풀이 11억 8000만 유로로 뒤를 이었다.
9억 5950만 유로의 토트넘은 전 세계 클럽 중 6번째였으며 EPL 빅6 중에서는 세 번째로 높았다. 국가대표에서는 잉글랜드가 13억 8000만 유로로 1위, 프랑스(11억 유로), 브라질(9억 5750만 유로), 스페인(9억 3250만 유로), 이탈리아(8억 7600만 유로)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