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높아지는 조산율, 신생아 건강 위해 반드시 예방해야
입력 2019.12.08 06:00
수정 2019.12.07 22:25
조산이란 만 20주 이상 만 37주 이전에 태아가 출산된 경우를 말하며, 약 75%에서 자연적인 조기진통과 조기 양막 파수에 의해 발생한다.
약 25%는 임신 중독증과 같이 임신부의 산과적 혹은 내과적 질환이 있거나 자궁내의 태아가 위험한 경우 치료적 목적으로 정상 분만 이전에 일찍 출산해야 할 수도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조산율은 2007년 5.2%에서 2017년 7.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산은 신생아 사망과 이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이 중요하다.
조산의 원인 및 위험인자들은 매우 다양하다. 감염, 정신적 스트레스, 다태아 임신, 자궁과 태반의 혈류장애, 자궁 출혈 및 자궁의 구조적 이상 등이 자궁수축을 일으키고 자궁경부를 개대시켜서 결국 조산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산의 기왕력이 있거나 임산부의 키가 작은 경우, 나이가 21세 미만 혹은 만 35세 이상인 경우, 다태임신, 자궁출혈, 흡연, 음주, 영양부족 등의 경우에 조산의 위험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맑은 액체가 질을 통해 흘러나오는 조기 양막 파수의 증상, 하복통의 조기 진통이나 가진통의 증상, 비 특이적인 허리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진통 없이 배만 단단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조산의 증후를 미리 예측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리 조산을 예측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김호연 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조산을 가능한 오랫동안 억제할 수 있는데까지 억제해 임신을 끌고 갈 것인지, 조산을 억제하지 않고 분만을 곧바로 시행할 것인지 등 치료 방침을 태아, 임신부의 상태와 임신 주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면서 "평소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술과 습관성 약물, 담배 등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습관은 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