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2억3천만대…전년비 90%↑"
입력 2019.12.06 15:09
수정 2019.12.06 17:09
올해 1억2000만대 규모 예상…“초기 스마트폰 성장 흐름”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이 성장하며 내년에는 올해 대비 90% 성장한 2억3000만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6일 발표한 ‘무선이어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1억2000만대 규모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올해 대비 90% 성장한 2억300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애플은 지난 1분기 60%에서 3분기 45% 수준까지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10월말 출시한 에어팟 프로의 인기에 힘입어 연간 50% 이상의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내년에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 기업들의 본격적인 무선이어폰 시장 진입과 더불어 삼성·샤오미·화웨이 등 기존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 확장을 예상했다.
또 중국 시장의 고속 성장이 두드러져 화웨이·샤오미·리얼미 등 글로벌 브랜드 뿐만 아니라 저가 보급형 제품군에서의 중국 신흥 로컬 브랜드들의 등장도 주목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10년 전 초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탄력 구간의 흐름을 최근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보고 있다”며 “애플 등 글로벌 IT 업체들의 음성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둔 미래제품 전략과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려는 노력을 바탕으로 무선이어폰이 일상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잡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