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한-산동성 파트너십,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으로 확대해야”
입력 2019.12.03 17:00
수정 2019.12.04 07:51
전경련, 한-산동성 경제통상 협력 교류회 개최
中 3위 경제지역 산동성, 국내 기업에 투자 러브콜
전경련, 한-산동성 경제통상 협력 교류회 개최
中 3위 경제지역 산동성, 국내 기업에 투자 러브콜
허창수 회장은 3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한-산동성 경제통상 협력 교류회' 환영사를 통해 “한·중 협력관계가 단순 제조업에서 벗어나 헬스케어와 문화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으로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지금까지 산동성에는 44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2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산동성 정부가 중점 육성 중인 정보기술·신에너지·헬스케어·관광·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류자이 산동성 당서기에게 산동성이 다시 한국 기업의 대 중국 진출에 있어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동성은 지난해 기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8.5%를 차지하는 중국 3위 경제지역으로 이날 행사에는 류자이 산동성 당서기, 장더핑 상무청장, 저우롄화 발전개혁위 주임을 비롯한 50여명의 산동성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중국 대표단은 중국 해양경제권 핵심지역인 산동성의 새로운 외국인 투자정책과 올해 8월 중국 중앙정부가 신규 지정한 칭다오․지난․옌타이 3개 자유무역시험구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이 자유무역시험구는 중국 중앙정부가 지난 2013년부터 상하이를 시작으로 전국 총 16개 성급도시에 조성 중으로 일반 지역에 비해 유리한 관세혜택, 통관·인증 절차가 간편해 중국 진출을 원하는 외자기업들이 입주를 선호하고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국내 기업의들이 베트남과 인도 등으로 교역·투자가 확대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중국은 한국의 교역·투자·관광 제 1위국”이라며 “리커창 총리가 올해 10월 중국 시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는 등 중국이 한·중 관계 정상화를 위한 유화적 시그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말 한·중 정상회담, 쓰촨성 청두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산동성 상무청과 중견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허 회장과 류자이 당서기를 비롯,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국내와 산동성 정·재계 인사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