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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렜던 맨유, 10분 만에 사라진 리그 5위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1.25 06:38
수정 2019.11.25 07:33

후반 중반 7분간 3골 퍼부으며 역전 성공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한 데 헤아 골키퍼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 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극적인 역전승을 허무하게 날리고 말았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1 추가에 그친 맨유는 4승 5무 4패(승점 17)째를 기록, 리그 10위에서 한 계단만 오르는데 그쳤다.

그야말로 지옥에서 천당을 경험한 맨유다.

맨유는 전반 19분 존 플렉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간 뒤 후반 7분 리스 무셋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게 드리워졌다.

하지만 후반 중반부터 맨유의 극장이 시작됐다. 측면 공격을 고집스럽게 이어간 맨유는 후반 27분 브랜던 윌리엄스가 흘러 나온 볼을 그대로 다이렉트 슈팅으로 강타, 셰필드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이어 5분 뒤에는 마커스 래쉬포드의 패스를 받은 메이슨 그린우드가 동점에 성공, 경기장을 찾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미소 짓게 했고, 다시 2분 뒤 래쉬포드가 역전을 만들어내면서 포효했다.

실시간 순위에 의해 승점 3을 더한 맨유는 울버햄튼을 제치고 리그 5위까지 점프했다. 이제 10분만 지나면 완벽한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는 기회였기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수비 라인을 두텁게 하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맨유에 미소를 지어주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종료 직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고 이번 시즌 첫 연승이 물거품 되는 것과 동시에 5위였던 순위도 9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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