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연봉 얼마? 베트남 역대 최고 대우
입력 2019.11.08 14:12
수정 2019.11.08 14:12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역대 최고 대우로 3년 더 지휘봉을 잡는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과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우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 감독의 연봉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60만 달러(약 6억 9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종전 24만 달러(약 2억 80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옵션도 추가됐다. 박항서 감독은 현행대로 성인팀 및 23세 이하 대표팀을 함께 지휘하게 된다. 따라서 두 팀의 소집 시기가 겹칠 경우 박항서 감독이 코치진을 구성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계약서에 서명한 박 감독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베트남과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이번 재계약으로 베트남 국민의 기대 수치가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기에 떠나는 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도 했으나 이번 재계약이 축구 지도자로서 마지막 계약이 될지 모르고 코칭스태프와 함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2년간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형제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런 양국 간 우호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한국의 가치를 높이고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감독의 새로운 계약은 내년 2월부터 시작되며 계약 만료 후 양측 협의 하에 1년 더 연장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