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감독 "이영애, 내겐 판타지"
입력 2019.11.04 13:58
수정 2019.11.04 13:59
영화 '나를 찾아줘'를 만든 김승우 감독이 함께 호흡한 이영애를 극찬했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나를 찾아줘' 제작보고회에서 김 감독은 "이영애는 내겐 판타지였다"며 "신인 감독 작품에 출연할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인데 신인 감독에 출연하는 게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영애는 프레임 안의 공기를 바꾸는 배우"라며 "현장에서도 몸을 던지며 혼신의 연기를 했다. 장면마다 감탄했다. 관객들이 스크린을 통해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김 감독은 또 "우리가 살면서 놓치지 말아야 하고 지켜내야 할 가치를 담은 작품"이라며 "장르적 재미 외에도 긴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12년 전 '실종 어린이' 현수막을 보고 이야기를 떠올렸다는 김 감독은 "당시 마음이 정말 아팠고, 운명에 이끌려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마을로 향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11월 2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