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14년 만에 스크린 복귀, 만감 교차"
입력 2019.11.04 11:45
수정 2019.11.04 11:46

배우 이영애가 영화 '나를 찾아줘'를 통해 스크린에 돌아왔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나를 찾아줘' 제작보고회에서 이영애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난지 몰랐다"며 "만감이 교차하고, 컴백하게 돼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이영애는 '친절한 금자씨' 이후 무려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다. 그는 아이를 잃은 엄마 정연을 연기했다.
작품에 대해선 "완벽한 연극 대본을 읽은 느낌을 받았다"며 "등장인물 모두가 다 함께 만들어간 작품이다.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보람을 느끼는 확신이 들었다. 이번 작품에는 정연의 모성애뿐만 아니라 여러 인물의 감정을 보는 재미가 있다. 큰 그림을 그리며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릴러이지만 따뜻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에 끌렸다"며 "2~30대 때는 나 위주로 살았다면 40대 때는 결혼을 하고 아이들과 가정에 집중했다. 연기하는 데 큰 자양분이 됐다"고 털어놨다.
오랜만에 돌아온 영화 현장과 관련해선 "예전에는 밤샘 촬영이 많았는데 요즘은 시간을 지켜서 하더라. 내겐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친절한 금자씨'에 이어 또 엄마 역할이다. 실제로 두 이의 엄마인 그는 진짜 엄마로서 이번 작품에 임하게 된 그는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고, 극에 몰입해서 마음이 아팠다"며 "'친절한 금자씨' 만큼 전환점이 될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친절한 금자씨'와는 다른 현실적인 역할"이라며 "엄마의 입장에서 살면서 느낌 내 감정이 궁금했는데, 이 부분을 잘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마을로 향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11월 27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