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렇게 해야 천국 간다"…수십년간 신도 성폭행 목사 구속기소

스팟뉴스팀
입력 2019.11.01 18:18
수정 2019.11.01 18:26

피해자 중 15세도 있어…모녀가 추행 당한 경우도

피해자 중 15세도 있어…모녀가 추행 당한 경우도

그래픽 이미지ⓒ뉴시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여성 신도 여러 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강간 및 강제추행)로 A 목사를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 목사는 199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 교회와 집 등에서 신도 8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목사는 주로 신앙심이 깊거나 나이 어린 여성 신도를 노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목사는 거부하는 신도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는 거니 괜찮다", "이렇게 해야 천국 간다"고 말하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피해자 중 1명은 A 목사로부터 피해를 본 2009년 당시 15세였고, 모녀가 추행을 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목사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신도 1명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A 목사는 검찰 조사에서 "합의 하에 관계를 가진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0일 법원은 A 목사가 "도주 우려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A 목사의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더 나오면 추가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