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Q 영업익 1559억…‘5G 투자’로 전년比 32%↓
입력 2019.11.01 12:37
수정 2019.11.01 12:38
무선 가입자 확대로 매출 3조2442억원…8.4%↑
5G 등 무선 네트워크 투자 전년比 1600% 폭증
무선 가입자 확대로 매출 3조2442억원…8.4%↑
5G 등 무선 네트워크 투자 전년比 1600% 폭증
LG유플러스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대규모 마케팅비용과 설비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수익성이 악화했다.
LG유플러스는 1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2442억원, 영업수익 2조4042억원, 영업이익 15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수익은 각각 8.4%, 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7%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수익, 영업이익 모두 각각 1.4%, 1.1%, 5.0%씩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1조3508억원) 대비 3.5% 증가한 1조3977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기준 성장세로 전환한 이후 3분기 연속해서 수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가입자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3분기 26만7000명의 가입자가 순증해 총 누적 가입자는 1496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특히 5G 가입자는 9월말 기준 87만5000명으로 전체 가입자(1496만1000명)의 5.9%를 차지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분기(3만1164원) 대비 0.2% 증가한 3만1217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선수익은 전년 동기(9644억원) 대비 3.2% 상승한 9950억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증가세가 견조했고, 기업 부문은 3분기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스마트홈 수익은 5090억으로, 전년 동기(4831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인터넷(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390만8000명)보다 11.5% 증가한 435만8000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22만5000명로 전년 동기(401만명) 대비 5.4%가 증가했다.
기업 수익은 전년 동기(4813억원) 대비 1.0% 증가한 4859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업의 수익 증가가 성장세 전환을 이끌었고 전자결제 등 이비즈(eBiz)사업의 수익 감소 회복도 주요 요인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과 대규모 5G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1559억원을 달성했다.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5861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 4월 5G 상용화 이후 광고선전비와 5G 스마트폰의 판매 규모 증가에 따른 공시지원금 총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CAPEX) 역시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작년 동기(2911억원) 대비 169.4% 증가한 78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5G 기지국 등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00%가 넘는 5485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4분기 5G를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홈 및 기업 사업 등 유선 분야 역시 수익 확대에 나선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3분기에는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적합한 5G 특화서비스 출시와 기존 서비스 고도화로 5G 고객이 지속 증가하고 ARPU 및 서비스 수익 성장을 기록했다”며 “연내 무선 가입자 1500만 시대를 열며 5G 선순환 생태계 구축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시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