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제주 등 남부지역 피해 속출…1만6000여 가구 정전
입력 2019.09.07 10:32
수정 2019.09.07 12:22
간판 떨어지고 가로수 뽑히는 시설물 피해 속출

제13호 태풍 '링링'이 빠르게 북상하며 제주도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제주와 광주·전남 지역에서 전날부터 총 1만 6812가구에서 정전 피해를 봤다.
제주도에서 1만 5444여 가구, 광주·전남에서는 1368여 가구가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와 광주에선 총 40건의 시설물 피해가 접수됐다. 거센 바람에 가로수가 뽑혀나가거나 도로 표지판·중앙 분리대가 쓰러지거나 파손되기도 했다.
제주와 김포, 인천공항 등 전국 공항 10곳에서 여객기 89편이 발이 묶였다.
태풍은 현재 제주 서북서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형 크기로 강도가 매우 강한 링링은 최대 풍속 초속 40m, 이동 속도 시간당 37㎞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