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딸 출생신고, 선친이 해서 모른다"
입력 2019.09.06 15:10
수정 2019.09.06 15:10
김진태 "의전원 입시 2주 전 왜 정정 신청했나?"
조국 "의전원 지원 및 합격은 옛날 것으로 했다"
김진태 "의전원 입시 2주 전 왜 정정 신청했나?"
조국 "의전원 지원 및 합격은 옛날 것으로 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991년 9월에 태어난 딸을 같은해 2월에 태어났다고 신고한 것에 대해 "선친이 신고하셨다"며 "제가 어떻게 알겠느냐"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2주 앞두고 법원에 생년월일 정정 신청을 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91년 2월생으로 23년 동안 살다가 9월로 돌아오게 되는데, 왜 그랬느냐"고 물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은 2014년 5월 26일 등록부 정정을 신청했고, 그로부터 약 2주가 지난 6월 10일에 의전원에 지원한다. 이후 7월 17일 법원으로부터 등록부 정정 허가를 받는다. 의전원 면접은 7월 26일, 합격자 발표는 9월 30일이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아이가 원래의 생일을 갖게 해 달라고 얘기한 지 오래됐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대학병원 출생증명서를 제출하고 (바꾼 것)"이라며 "의전원 지원은 옛날 것으로 했고, 합격도 옛날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재차 "정정 판결을 내린 판사가 창원 지방법원에 근무하는 서울법대 동기생"이라며 "몇 달은 바꿔줄 수가 없는 것인데, 친구 판사를 찾아가서 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조 후보자는 "전혀 알지 못한다"며" 제가 하지 않았고 변호사에게 맡겼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