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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 욱일기 응원 허용한다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9.03 14:28
수정 2019.09.03 15:15

욱일기 사용 아무 제재 없이 허용 입장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 의사도 전달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아무 제재 없이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자료사진) ⓒ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아무 제재 없이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공식 답변 서한을 통해 "욱일기가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막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현재 일본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제 스포츠 경기 응원에서 종종 사용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도쿄 조직위는 “욱일기 자체는 어떤 정치적 의미를 담지 않고 있다. 그래서 금지 품목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관중이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흔들며 대규모 응원을 펼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경기장에서 한국 관중과 일본 관중이 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울러 도쿄조직위는 방사능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이유로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도쿄올림픽 선수촌 메뉴에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함께 전달했다.

대한체육회는 2020 도쿄하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선수단장 회의에 참가해 후쿠시마 인근 지역 경기장 및 선수식당 식자재의 방사능 안전성 문제 등에 대해 대회조직위원회에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해결 방안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도쿄 조직위는 이마저도 묵살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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